손경식 CJ그룹 회장 "더CJ컵, 마스터스서 배울 점 많아"

입력 2022-04-11 17:45   수정 2022-04-12 00:13

“대회가 훌륭하니 좋은 선수가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10일(현지시간) 제8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만난 손경식 CJ그룹 회장(83·사진)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탓에 젊은이들도 버거워하는 오거스타 코스를 두 발로 꼼꼼하게 둘러본 직후였기 때문이었다. 이틀 연속 대회장을 찾은 그는 “대회가 잘 관리되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전 9시께 흰색 골프 모자에 검은 바람막이, 하얀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난 손 회장이 자리를 뜬 건 오후 4시였다. 팔순이 넘는 노신사가 오거스타 내셔널GC에 7시간이나 머물렀다는 얘기다. 국내 골프업계에선 손 회장이 오거스타를 찾은 건 올 하반기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에 참고할 만한 것들을 찾기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CJ컵은 국내 기업이 여는 유일한 PGA투어 정규대회다. 2017년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는 제주 나인브릿지CC에서 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대회 장소를 미국으로 옮겼다. CJ는 올해 대회는 국내에서 여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가 갖고 있는 경기 여주의 헤슬리 나인브릿지CC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손 회장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곳은 시그니처 코스인 ‘아멘코너’였다. 11~13번홀로 코스 구성이 까다로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손 회장은 “마스터스는 이번이 처음인데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더CJ컵에도 갤러리들이 모일 텐데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더CJ컵 대회는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 방송된다. 광고 효과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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